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4지역 안성호 부총재는 "뒤돌아섰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4지역은 남인천, 인경, 남부, 숭의, 대헌, 아름, 유천, 장미, 청록, 인대, 등대 등 11개 클럽 3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연수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특정지역에 연연하지 않고 인천 전체를 아우르는 게 4지역의 특색이다.
안 부총재는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신도시가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복지수요가 적은 게 사실"이라며 "봉사를 원하는 지역을 찾다 보니 다른 지역까지 손길이 미치게 됐다"고 말했다.
4지역은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매주 화요일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반찬을 만들어 차상위 계층 홀몸 어르신 50여명에게 전달한다.
또 봄·가을에는 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과 '온천 나들이'를 떠나기도 한다.
4지역의 특색있는 또 다른 봉사는 인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소외가정 결혼지원 사업이다.
경제적 어려움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가정과 새터민가정, 다문화부부의 합동결혼식을 후원하는 것이다.
안 부총재는 '참여도 봉사다'라는 슬로건으로 4지역을 이끌고 있다.
그는 "많이 참여를 해봐야 봉사가 뭔지 직접 알게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가급적 4지역 회원들이 봉사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부총재의 임무"라고 했다.
"힘들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봉사"라는 안 부총재.
그는 "봉사를 할 때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도움을 받는 분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그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 라이온스 회원들이 지치지 않고 봉사활동을 계속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