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80회에서는 정루나(이소연 분)의 악행을 알게 된 뒤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배경민(김석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루나와 구현우가 몰래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배경민은 구현우와 따로 만나 정루나가 나인수(박광현 분)을 폭행할 것을 사주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배경민은 정루나에 대한 의심을 시작했고, 이상한 낌새를 느꼈던 정루나의 행동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배경민은 나인수를 불러내 정루나와의 관계를 캐물었다.
나인수는 "루나의 언니일 뿐이다. 루나와 루비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처음 봤다. 어떤 사이를 의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잡아뗐다. 정루나는 현재 언니 정루비의 얼굴로 살고 있다.
의심을 거두지 못한 배경민은 정루나에게도 "나PD와 무슨 사이냐. 둘 사이가 내가 생각한 사이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사실을 공유하는 사이 같다. 대체 뭘 감추는 거냐"고 다그쳤다.
이에 정루나는 "오해하려고 하면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게 사람 일이다. 나 믿어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애원했다.
자신을 찾아온 정루나에 나인수는 "이제 누가 알아내는 네가 저지른 짓이 만천하에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해 그녀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