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연천군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이 어울림봉사회, 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2월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생활 정착 지원을 위해 개강한 이 프로그램은 전체 수강생 26명 중 한 명을 제외한 25명이 출석해 한국말에 대한 자신감을 채워왔다.

초·중·자격증반으로 나눠 일주일 2회 2시간씩 단계별 학습을 진행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외국생활의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 한국어 학습 열정에 칭찬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름 무더위에 이어 겨울 추위가 찾아와도 이들의 출석률은 95% 이상이었다.

수업이 끝나면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들과 대화와 교류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도 배우고 익혔다.

야시마야스코(46·일본)씨는 "한국어 교육이 한국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며 자격증반에 대한 도전 의욕을 불태웠다.

연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