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의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자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65㎍/㎥를 기록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는 지난 4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므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미세먼지보다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

서울시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및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초미세먼지 오염도 상승은 중국으로부터 오염물질 유입량이 평소보다 늘어난 데다 연무와 낮은 풍속으로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16㎍/㎥와 197㎍/㎥로 관측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져 85㎍/㎥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가 발령된다.

앞서 지난 4일 중국발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 사상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으며 오염이 계속 심해져 이튿날에는 주의보로 격상됐다.

시는 그러나 이번 주의보 예비단계가 주의보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정웅 대기개선팀장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서울시가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65㎍/㎥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는 지난 4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이날 오전 서울 대한문 앞 전광판에 예비단계 안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