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그대 설희.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 극본 박지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의 모습. /강승호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SBS가 입장을 밝혔다.
 
20일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별그대' 설희 표절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박지은 작가는 해당 만화의 내용을 접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측은 "별그대 설희 표절의혹에 대한 내부 입장 정리 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만화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그대'가 지난 2008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설희'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강경옥은 "독자에게서 '별그대' 드라마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낸 '설희'의 원구성안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경옥은 "분위기, 남녀역할만 다르고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며 "설희를 계속 연재 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면한 문제"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별그대 설희 표절의혹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설희 표절의혹 있을 만 하네", "별그대 설희, 소재 자체가 독특한데 그게 겹친다니", "별그대 설희, 제작사 공식입장은 언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