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희 와이키키 웃음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방송캡처
배우 이연희의 와이키키 웃음에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2회에서는 오지영(이연희)이 백화점 엘리베이터걸로 희망없이 살아가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서글퍼하고 후회하고 한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형준(이선균)이 자신을 '발랑 까진 년', '머리에 똥만 든 년', '싸고 헤픈 년'이라 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직접 그에게 확인하게 된 지영은 그 후 자신의 신세에 대해 한탄하고 서글퍼하며 눈물 짓는다.

하지만 그 순간 엘리베이터에 탄 박부장(장원영)은 지영의 속도 모른채 강압적으로 "좀 웃어라. 웃어. 와이키키"라고 지영을 채근해 지영은 어쩔수 없이 "와이키키~"라 외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억지 미소를 짓던 지영은 자신의 처량한 신세에 더욱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현실은 현재 지영의 상황, 나아가 대다수 사회 속 직장인들의 처지를 대변하듯 보여주었고 이 장면에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미스코리아'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절망하고 팍팍한 삶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망가지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이선균과 이연희의 열연으로 1997년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재미를 선사한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 이연희 와이키키 웃음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