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주문한 케이크를 늦게 준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제과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박모(30)씨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20분께 술에 취해 수원시 매산로의 한 제과점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주문. 잠시후 주문한 케이크가 빨리 나오지 않자 박씨는 종업원 이모(20·여)씨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으며 다그치기 시작. 이어 커피가 든 종이컵, 냅킨 통 등 손에 집히는 물건을 이씨에게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을 행사. 그래도 분이 안풀린 박씨는 매장내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넘어뜨리고 계산대 모니터를 잡아 흔드는 등 행패. 30여분간 계속된 박씨의 난동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기 위해 해당 제과점을 들렀던 손님들은 빈손으로 귀가.

경찰 관계자는 "다행이 커피가 뜨겁지않아 여종업원이 화상 등의 피해는 면했지만 박씨의 난동에 종업원뿐 아니라 손님들도 크게 놀란 상태"라며 "박씨 탓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해당 제과점을 찾은 손님들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한탄.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