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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작업용 궤도차가 탈선한 대구시 서구 상리동 상리지하차도 위에서 경부선 상행선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행선 열차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역에서 6㎞ 떨어진 선로 신설 구간에서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 경부선 상행선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파업 15일째를 맞아 열차 운행이 대폭 감축된 가운데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벗어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오전 3시 10분께 대구시 서구 이현동 상리지하차도 경부선 상행선에서 철도시설공단의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인명 피해는 없다.
이 사고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대구를 통과하는 경부선 상행선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지점에서는 경부선 하행선의 단선으로만 운행되고 있다. 오전 4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332호 열차를 비롯해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0∼30분씩 지연됐다.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인 대구역 북쪽 선로 신설 지점에서 자갈을 다지는 장비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일어났다.
공단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탈선한 장비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선로가 휘진 않아 복구를 곧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8시 30분까지 복구를 마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