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부림사건' 모티브 변호인 티켓테러… 대량 예매 후 상영직전 환불 /NEW 제공

노무현 '부림사건' 모티브 변호인 티켓테러… 대량 예매 후 상영직전 환불

영화 '변호인'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량 예매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서울의 한 영화관 매니저라고 밝힌 A씨가 '변호인' 관련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21일, 22일 양일간 '변호인'의 티켓을 100여장 이상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건 이상에 달했다고 한다.

A씨는 "'변호인'을 보러 오신 고객님이 자리가 없어 '집으로 가는 길', '호빗2' 등 티켓을 구매하셨는데 정작 상영직전엔 '변호인'의 자리가 텅텅 비어버린… 왜 이런 걸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변호인' 대량 예매 취소 사태 논란에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측은 23일 한 매체를 통해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변호인' 예매취소에 대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사태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영 20분 전까지는 예매 티켓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티켓테러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변호인 티켓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호인 티켓테러, 진짜 할 일 없나봐" "변호인 티켓테러, 일베 진짜 싹 쓸어버려야한다" "변호인 티켓테러, 저게 사실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부림사건을 다뤄 개봉 전부터 일베 평점 테러 논란에 휩싸인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