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사옥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인턴 교육 이수자와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1월 중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또 당장 다음 주부터 외부 정비업체와 계약을 맺고 외부 용역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해 실질적으로 열차 운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이로 인해 이날부터 29일까지 열차 운행을 76%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불법파업 4주차인 12월 30일부터는 60%대로 운행률을 대폭 낮출 수 밖에 없다"며 "파업 장기화에 따라 비상근무로 지원을 나갔던 내부 인력도 돌아와 정상적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체 열차 운행이 평시 대비 76.1%로 파업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KTX가 평소의 73%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새마을호 56%, 무궁화호 61.5%, 통근형동차 60.9%, 수도권 전동열차 85.7%, 화물열차는 30.1%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