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연출 최영훈) 7회에서는 자신의 누나 송미경(김지수 분)을 대신해 분노를 터트리는 송민수(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민수는 매형 유재학(지진희 분)이 불륜한 사실을 지적하며 "원인제공 매형이 먼저 하셨다. 이해할 수 있다. 판 깨기 싫으면 들키지 말았어야 하고 들켰을 때는 납작 엎드려 빌어야 한다. 판 깨는 건 싫고 빌기도 싫고. 그건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고 따졌다.
하지만 유재학은 송민수에게 "네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나도 네 누나에게 실망했다"며 지금 상황 외에도 실망한 것이 있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송민수는 누나가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 뺑소니를 뒤집어썼음을 눈치채고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범인임을 실토했다.
송민수는 "매형은 그 여자와 사랑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가족에겐 폭력이다. 내 행동을 정당화 하진 않겠지만 목적까지 매도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유재학은 "너희 남매 상상초월이다"고 다그쳤지만, 송민수는 "매형도 범죄다"고 맞섰다.
송민수는 "매형은 대체 우리 누나를 어떤 사람으로 알고 있는 거냐? 날 보호하기 위해서 제가 한 행동을 자신이 했다는 여자다"며 "누나 형님 사랑한다. 형님 위해 모든 걸 다 했다. 그런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날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 말미에서는 송미경과 유재학이 부부임을 알게 된 나은진(한혜진 분)이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