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을 따라 황태후(김서형 분)의 처소에 들었다가 왕유 일행과 마주친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후는 왕유에게 원의 서화공주와 혼인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왕유는 "제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차를 내오던 기승냥은 연화(윤아정 분)와 부딪히는 바람에 차를 엎지르게 됐다. 왕유는 뜨거운 차를 온 몸에 뒤집어 쓸뻔한 기승냥을 온몸으로 보호하고 대신 화상을 입었다.
앞서 왕유가 다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했음에도 기승냥은 왕유에게 찾아가 직접 치료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기승냥은 "미천한 저를 대신해서 전하가 다치셨다"며 눈물을 흘렸고 왕유는 "누가 너더러 미천하다 했느냐. 다시는 내 앞에서 스스로를 미천하다 하지 마라"고 답했다.
한편, 왕유의 상처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기승냥의 모습을 본 타환은 질투심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