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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다마오 3위, 일본선수권 3연패 실패… 스즈키 아키코 우승·안도미키 은퇴. 사진은 지난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시상식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 안도미키.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크로아티아> |
23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제82회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스즈키 아키코(28)가 아사다 마오(23)를 꺾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도 미키가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 미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전 SNS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예고했고, 마지막 연기를 펼치고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안도 미키는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 아사다 마오와 더불어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주춤하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1-2012시즌을 통째로 쉰 안도 미키는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을 두고 고심하다 올해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특히 안도 미키는 지난 7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4월 결혼하지 않은 채 출산한 사실을 공개했고, 비난을 받으면서도 남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2위에 올랐고,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해 소치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웠다.
하지만 결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인 이번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 프리스케이팅 9위로 전체 7위에 그쳐 소치행이 좌절되면서 은퇴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4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01점)를 더해 총점 199.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215.18점을 획득한 스즈키 아키코에게 돌아갔고, 무라카미 가나코가 202.52점으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