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참여 어린이 성교육
다국적노동자와 친선축구
"봉사도 시대흐름 따라야"
늘 새로운 나눔찾기 실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6지역 한희진(사진) 부총재는 "시대와 흐름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6지역은 부평, 북인천, 부일, 북부, 월계수, 뉴매화, 우리, 사루비아 등 8개클럽 23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부평클럽은 인천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진 클럽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6지역은 다문화 가정을 상대로 한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번째 다문화가정 봉사는 성교육이다. 6지역은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 부총재는 "다문화 가정은 부모 자신조차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전문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부평지역을 넘어서 다른 지역까지 이같은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평클럽은 외국인 노동자를 초청해 매년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국가별로 8~10개팀을 구성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나름 국가대항전이다보니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많다는 게 한 부총재의 설명이다.
한 부총재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 국적 노동자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한국인 팀도 초청해 대회를 열기 때문에 '미니 월드컵'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재가 내건 6지역의 슬로건은 '참여하는 당신이 진정한 라이온'이다. 한 두번 봉사에 참여를 하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봉사를 경험하게 되면 그때부터 진짜 봉사의 삶이 펼쳐지기 때문이란다.
한 부총재는 봉사도 시대와 흐름에 맞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매년 해왔던 일이라고 관성에 따라 의무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봉사 수혜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웃돕기 성품 전달 등 당연히 해야하는 봉사도 있지만, 성교육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늘 새로운 봉사활동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