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85회(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에서는 정루비(임정은 분)가 엄마 유길자(정애리 분)에게 자신이 정루나(이소연 분)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루비의 말에 유길자는 "당장 그만 두라. 자매끼리 무슨 짓이냐"며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정루비는 "수없이 참고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엄마는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지 않느냐"며 듣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는 정루비에 유길자는 그녀의 본명을 부르며 정루나의 얼굴로 살고 있는 정루비의 실체를 알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동안 홀로 속앓이 해왔던 정루비는 엄마 유길자의 품에서 오열했다. 하지만 이내 정루비는 "최소한 나에게는 말했더라면 이렇게 외롭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구라도 용서할 수 없다"며 화를 냈다.
유길자는 정루비에게 무릎을 꿇으며 "루나를 봐달라. 네 동생 아니냐. 이렇게 빌테니 용서해줘라. 이제와서 어떻게 되돌리겠냐"고 간곡히 말했다.
한편, 이날 '루비반지 85회'에서는 정루나가 성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국회의원 출마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동영상 유포자인 정루비의 양심선언을 계획하는 정루나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