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8회에서는 송미경(김지수 분)과 나은진(한혜진 분)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은진은 송미경이 불륜남 유재학(지진희 분)의 아내란 사실을 알고 공포에 질려 오열하다 송미경에게 만남을 청했다.
커피숍에서 나은진을 본 송미경은 "오늘 외모 마음에 든다. 수심 가득차고 어둡고...평소 얼굴이 너무 해맑아서 쳐 죽이고 싶었다"며 독설을 쏟아냈다.
이어 송미경은 "내 남편 사랑했냐"고 물었고 나은진은 눈물을 보이며 "언니"라고 불렀지만 송미경은 "어디서 언니냐. 그 소리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 아냐"며 진저리쳤다. 그녀는 나은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너도 남편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며 그런 짓을 하냐. 네 남편은 아직 속고 있지? 세상에 비밀이 있을 것 같냐"고 일침했다.
나은진은 오열하며 "차라리 때려라"고 말했지만 송미경은 "난 너 안 때린다. 공부 많이 한 년 수준에 맞는 고통 줄거다"고 말했다.
송미경은 "넌 날 평생 잊지 못할 거다. 내가 너에게 한 저주의 말들 퍼즐처럼 맞춰봐라. 그 말들이 널 꽁꽁 묶어서 어디서든 날 기억하게 할 거다. 너는 상간녀로 시작해 상간녀로 끝날 거다"고 살벌한 저주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 송미경은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다시 너를 만날 생각이 없다는 거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자리를 떠났다.
김지수 한혜진 저주에 네티즌들은 "김지수 한혜진 저주, 김지수 마음이 이해가 간다" "김지수 한혜진 저주, 둘 다 연기 진짜 최고 잘함" "김지수 한혜진 저주, 뻔한 불륜 소재인데 뻔하지 않게 만드는 미친 연기력"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나은진이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에게 불륜을 고백하고, 아내의 불륜고백에 폭발하는 김성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