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KBS1 휴먼다큐멘터리 '당신이 선물입니다'에서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음향 엔지니어 현경석 씨와 크론병 베체트병 강직성 척수염 등 3가지 난치병 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 변영진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크론병 베체트병 강직성 척수염 등을 앓고 있는 아내 변영진 씨는 키 147cm에 몸무게 33kg으로, 중학생 때 난치병 질환 확진 판정을 받고 2개월마다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다.
현경석 씨는 남들보다 시야가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 한 번의 이혼을 경험했던 현경석 씨는 교회에서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해 끈질기게 구애했다. 그리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각자의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뤄가는 두 사람의 사연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현경석 씨는 수술에 들어간 아내를 위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불러줬고, 변영진 씨는 눈이 좋지 않은 남편을 위해 불이 켜지는 시계를 선물하며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당신이 선물입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당신이 선물입니다', 정말 드라마같은 사랑이다" "'당신이 선물입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히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선물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을 침범하여 염증, 궤양을 일으키는 원인불명의 만성질환으로 심하면 협착, 천공 등을 일으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