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대학교(총장·김흥주)가 서울 명동성당과 함께 성탄구유를 제작했다. ┃사진
인천가톨릭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인 명동성당과 협약을 맺고 '명동성당 구유 제작 연구용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명동성당 구유 제작의 연구책임은 윤인복 인천가톨릭대 그리스도미술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에 제작된 성탄구유는 명동성당 앞에 설치됐다.
구유란 본래 가축의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으로 마굿간이나 외양간에 설치된다. 성서에서는 예수의 탄생 장면을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성탄절이 되면 성당에서는 전통적으로 예수 아기가 모셔진 구유와 마리아, 요셉, 목동들, 동물들의 상(像)을 놓아 작은 모형의 마굿간인 '성탄 구유'를 만든다.
오늘날 전 세계의 그리스도 교인들은 특유의 풍습과 민족의상을 동원해 갖가지 모양의 구유를 꾸미고 있다. 성탄구유는 재료와 방법이 다양해 하나의 예술로 발전했다.
인천가톨릭대 산학협력과 배준원 계장은 "산학협력과에서는 이번 선도사업을 필두로 대외기관들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강화해 학교 발전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