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 경기도내 대학들이 성적
이 우수한 지역출신 고교생을 유치하기위해 '지역고교 우수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 나섰다.
26일 도내 대학들이 발표한 2002년도 신입생 수시 2학기 모집요강에 따르
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역고교우수전형 등 지역 출신자만을 대상으로 한
전형절차를 별도로 마련해 지역 출신 학생들에 대한 입학문호를 크게 넓혔
다.
도내 대학중 가장 빠른 지난 20일 원서접수를 시작한 아주대의 경우 2학기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요소로 지역고교우수자 전형을 처음으로 도입, 리더
십이 뛰어나고 성적이 우수한 지역고교 출신 학생 30여명을 별도로 선발한
다.
다음달 1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강남대도 전체 수시모집 정원 162명
중 20% 가량인 30명을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별도 선발하기로 했다.
비교적 늦은 11월에 수시모집을 갖는 경기대도 지역우대자 특별전형으로 경
기지역 고교출신 학생 4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내 대학들이 지역출신 고교생들을 우대하는데에는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를 통해 지역내 우수학생을 대거 유치,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주대 김형근(43) 교무팀장은 “지방대학으로서 지역내 고교생들에 대한
입학의 기회를 넓혀줌으로써 이들이 향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이같은 전형요소를 따로 마련했다”며 “지역내 우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한다면 대학으로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