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2 '루비반지' 87회(황순영 극본, 전산 연출)에서는 정루비(임정은 분)에게 거듭 정루나(이소연 분)을 살려줄 것을 부탁하는 엄마 유길자(정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루나와 정루비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유길자는 이날 방송에서도 정루비에게 정루나의 선처를 호소했다.
유길자는 "동영상 네가 조작한 거라고 말해달라. 사실이 알려지면 루나가 죽는다"고 애원했고, 정루비는 단호하게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급기야 정루비는 정루나를 괴물이라며 비난했고, 화가 난 유길자는 정루비의 뺨을 때리며 "넌 내 딸이 아니다. 넌 나한테 빚졌잖아"라고 울부짖었다.
당황한 정루비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유길자는 그동안 가슴에 묻어뒀던 두 사람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놨다.
유길자는 "남편이 죽던 날 밖에서 낳아온 애를 데려왔다. 그게 너였다"며 "루나가 엇나갈수록 루비 네가 밉더라. 그래서 루나를 더 때렸다. 루나가 나를 원망하더라. 제발 우리 루나 좀 봐달라"고 눈물을 쏟았다.
결국 정루비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며,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은 사실이 아닌 합성이라고 거짓고백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