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혁신방안 모색' 토론회가 2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YWCA 대강당에서 열렸다. /임순석기자
서울·경기도 혁신학교 비교
성공사례 통해 대안 마련을
자율·경쟁·수요자중심 큰틀
껍데기 개혁보단 내실 기해야


'인천이 원하는 혁신학교는? 혁신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인천의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인천YWCA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시정참여정책위원회가 '변화하는 공교육을 위해 지역 사회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윤미 홍익대 교수는 '공교육의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서울과 경기도·전북 등 성공사례로 꼽히는 '혁신학교'의 운영 성과에 대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서울·경기·전북 등의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만족도와 교육 효과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의 학업 자신감이 높아지고,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자율적인 참여 등 학업과 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인천시교육청 김시운 정책기획관실 장학관은 자신의 30년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공교육 방향'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김 장학관은 "김영삼~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자율', '경쟁', '수요자 중심'이라는 큰 틀에서 공통적이었고, 결코 대단한 보수도 대단한 진보도 없었다"며 "교육의 본질이 아닌 껍데기를 바꾸는 개혁보다는 교사·학부모·학교·지역사회 등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교육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에는 배상만 시의회 교육의원, 정연용 시 교육기획관, 박관호 구로구 교육보좌관, 조선희 인천남구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의 참여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교흥 정무부시장과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노현경·구재용 인천시의회 교육위원, 박홍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