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출자 특수목적법인(SPC) 임원의 연봉 삭감이 추진된다.

26일 인천도시공사는 "장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경영 자구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공사에서 관리하는 7개 SPC에서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비상 경영 체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도 공공 출자 SPC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상임이사의 연봉을 10% 내외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인하 대상은 미단시티개발(주)·오케이센터개발(주)·(주)인천로봇랜드·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주)에이파크개발·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인천아트센터(주) 등 인천도시공사가 출자한 7곳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SPC 관련 지침에 따라 실적 평가를 하고 그에 따라 연봉을 조정한 뒤 주주총회를 거쳐 연봉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주주로서 지분율만큼의 권한 행사가 가능해 일부 SPC에서는 연봉 인하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