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7일(현지시간) 오후 홈구장인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텍사스의 선봉으로 거듭났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379억원)에 FA계약을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치로가 시애틀과 계약하면서 받은 5년 9,000만 달러(한화 약 955억원)를 훌쩍 넘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특히 이날 입단식에는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와 두 아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남편을 위한 내조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원미 씨는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 온 국산 콩으로 손수 두부를 만들고 홍삼, 특제 콩 음료, 구운 통마늘 등을 준비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또한 직접 스포츠마사지를 배워 만삭의 몸에도 남편 추신수에게 밤마다 마사지를 해주며 피로를 덜어줬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힘든 마이너리그 시절, 추신수가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하자 하원미 씨는 "우리는 신경 쓰지 말고 당신 꿈을 이루라"며 남편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여러 매체를 통해 변치 않는 지지와 믿음을 보여준 아내 하원미 씨의 내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추신수와 1982년 동갑내기인 하원미 씨는 2002년 추신수와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약 2주간 한국에 머물며 국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