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21화(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첫 사랑을 끝낸 칠봉이(유연석 분)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촌하숙 식구들은 2002년 월드컵 응원을 위해 오랜만에 신촌 하숙에 모였다.
칠봉이는 친구들을 위해 치킨을 사가던 도중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정유미와 부딪혀 넘어졌다. 정유미는 칠봉이의 도움으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슬리퍼를 잃어버렸다.
정유미는 칠봉이의 사과에도 아랑곳없이 슬리퍼를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정유미는 "내 딸딸이 어디갔지? 내가 좋아하는 딸딸이인데"라고 중얼거려 칠봉이를 놀라게 했다.
슬리퍼를 뜻하는 사투리 '딸딸이'는 칠봉이와 그의 첫사랑 성나정(고아라 분)과의 추억이 담긴 단어이기도 하다. 첫사랑 성나정과 꼭 닮은 말투로 딸딸이를 외치는 정유미의 모습에 칠봉이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21화’에서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성나정의 남편 김재준의 정체가 쓰레기(정우 분)로 밝혀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