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공기업 절반 이상이 심각한 경영난(경인일보 7월 25일자 2면 보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와 경영진단에서 경인지역 6개를 포함, 전국의 8개 지방공기업에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안행부는 지난 23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진단결과에 따른 경영개선 명령'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선명령을 받은 기관은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김포도시공사, 인천시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양주시상수도, 인천시하수도, 연천군하수도 등 6곳으로 정원감축 및 조직개편, 재무건전성 및 회계전문성을 강화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해당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 제78조 2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안행부에 보고하고 시행해야 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0개 특별·광역시 기타공사·공단 중 9위로 평가되었으며 재무적 성과부분이 저조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회계처리 오류를 시정하고 공사의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라고 명령했다.
또 김포도시공사는 적자 전환 등으로 14개 기초단체 기타공사 중에서 13위로 평가, 신규 추진 예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
인천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7개 자치구 공단 중 최하위권으로, 유사업무에 따른 직렬(상용직·상용계약직)을 통합하고, 파견공무원 복귀 및 자체 채용 시 인사관리를 투명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양주시상수도는 106개 상수도 직영기업 중 105위로 평가, 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 해지에 따른 결산자료의 신뢰성이 낮은 것이 진단의 원인이 됐으며, 인천시하수도는 요금 현실화율 개선실적이 저조해 지적받았고, 연천군하수도는 하수도 공기업 75개 중 74위로 평가, 원가절감 및 요금 적정화 방안 마련 및 위탁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정의종기자
부실 지방공기업 '경기·인천' 몰려
정부, 전국 8곳에 경영개선명령
평택항만公등 6곳 포함 불명예
입력 2013-12-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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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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