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귀국. 미국프로야구에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외야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하원미씨.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이전스와 아시아 최고액 계약을 맺으며 FA 대박을 터트린 추신수(31)가 귀국했다.

추신수는 30일 오전 아내 하원미 씨, 아들 무빈·건우 군, 딸 소희 양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형광색 후드 티와 면바지, 운동화의 편안한 옷차림으로 귀국한 추신수는 팬들의 환대 속에 곧바로 간단한 인터뷰에 응했다.

추신수 귀국 인터뷰에서 "계약보다도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한다며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귀국"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추신수 귀국. 미국프로야구에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외야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추신수는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 생활에서 한 번밖에 없는 FA 계약을 앞두고 정말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했다. 가족을 고려해서 한국 교민들이 많은 곳을 찾다 보니 텍사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모님과 가족,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한인분들,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준비를 잘해서 텍사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톱타자로 나서 높은 출루율(0.423)과 함께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와 아시아 선수 최고액인 7년간 1억 3천만 달러(약 1천371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사인했다.

한편 내년 1월 12일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추신수는 체류 기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 재단의 첫 국내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