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겨울 황사가 새해 첫날 한반도로 날아들었다.

환경부는 중국발 황사와 오염물질로 수도권과 백령도의 미세먼지(PM-10) 하루평균농도가 106∼159㎍/㎥를 기록, 대기환경기준(100㎍/㎥)을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을 포함한 황사의 영향이 관측됐고, 새해 첫날 오전 4시 기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각각 163㎍/㎥와 67㎍/㎥를 기록했다.

백령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황사가 몰려와 1일 아침까지 영향권에 있다.

대기오염물질 중 초미세먼지 비율은 37∼53%를 보여 황사의 전형적인 특성이 나타났다. 겨울철에 황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초미세먼지 비율이 68∼70%로 훨씬 더 높다.

대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장시간 외출을 하게 되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