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90회(극본 황순영·연출 전산)에서는 배경민(김석훈 분)이 교통사고로 정루나(이소연 분)과 정루비(임정은 분)의 얼굴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경민은 죽기 직전까지 며느리 정루나의 동영상에 대한 진상조사를 했던 아버지 배창근(정동환 분)을 이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로 정루나와 정루비의 얼굴이 뒤바뀌었으며 자신은 그동안 가짜아내와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격분한 배경민은 정루나에 "거짓말하지 말라"며 "네 이름이 뭐야?"라고 추궁했다. 정루나가 자신은 정루비임을 주장하며 시치미를 떼자 배경민은 "네가 진짜 정루비라면 내가 루비 반지를 주며 청혼할 때 우리가 했던 약속은 뭐냐?"며 추궁했다.
배경민이 "내가 영원히 속을 줄 알았어? 정루나"라고 소리치자 정루나는 "날 사랑한다면서? 당신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한 사람 정루비가 아니라 정루나야. 당신도 좋아했잖아"라며 배경민을 자극했다.
분노한 배경민에 결국 정루나는 자신의 정체를 인정했다. 정루나는 "성공하고 싶었다. 높게 날고 싶어서 그랬다. 이 비참함을 당신이 아느냐"며 뻔뻔하게 대꾸해 배경민의 화를 돋궜다.
한편, 배경민이 자신의 진짜 아내인 정루비를 만나기 위해 떠난 가운데, 정체가 탄로 난 정루나는 정신을 놔버린 듯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