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가 마지막 국내대회에 앞서 기량 체크에 나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가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이 될 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새해 첫날부터 공개 훈련을 했다.
김연아는 1일 종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50분가량 공개 훈련을 치렀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4일 오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한 김연아는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리고자 국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애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기량을 점검하려 했으나 오른쪽 발등 부상으로 시즌을 두 달가량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연습에 나선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 점프로 몸을 풀었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러츠 등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2008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처음으로 이 경기장에 선 터라 김연아는 경기장과 빙판 적응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거나 가로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 지점에서 여러 번 점프를 시도만 하면서 경기에 대비했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가 흘러나오자 본격적으로 음악에 맞춰 점프와 세부 요소를 모두 선보이며 실전 못지않은 연습을 이어갔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가 나왔으나 다른 점프와 스텝, 스핀 등 세부 요소는 무리 없이 소화했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