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각 기업과 단체들이 잇따라 온정의 손길을 보내며 동장군의 기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고 있어 훈훈한 세밑이 되고 있다.
■기아차 화성공장 장학금 등 기부행렬
기아자동차(주) 화성공장은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 지원과 1:1 매칭 대학등록금 마련 장학금 지원을 위해 각각 3천만원을 최근 화성시에 기탁했다. 화성공장은 4년째 청소년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동일기연은 사회복지시설 및 복지사각지대 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1천200만원, (주)하이큐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직원 41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600여만원, (주)아톤테크는 중증장애인돕기 500만원, 동성이엔지(주)가 500만원을 보내왔다.
이밖에 (주)밀프로스 백미 20㎏들이 100포, 흑돈가 10㎏들이 40포, 삼성전자(주)메모리사업부상품기획팀 백미 10㎏들이 40포를 시에 기탁했으며, 장안면 소재 기저귀 제조업체 (주)세한이 성인용 기저귀 6만개를 관내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오순록 화성시 복지정책과장은 "관내 기업체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모습은 반가운 현상이다"며 기부에 동참한 기업체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여주 농협·하이트진로 경기남부 성품
이봉열 농협여주시지부장을 비롯 농협 관계자와 여주시 관내 12개 지역아동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농협 시지부측은 각 지역아동센터에 운동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운동용품 세트는 농협복지재단 후원으로 마련했으며, 세트에는 축구공·농구공·피구공·배구공·배드민턴 라켓·줄넘기 등 다양한 용품이 들어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평소 체육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엄두를 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겨울방학에는 갖가지 운동용품을 전달받아 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분당구내 식당 250개 업체와 함께 '사랑의 온도계' 행사를 진행해 맥주 판매 건당 100원씩 마일리지를 적립해 얻은 수익금 648만원으로 백미를 마련했다.
구는 기업과 분당구내 식당이 후원행사를 통해 마련한 쌀을 기탁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재섭 하이트진로 경기남부지점 지점장은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역내 상가와 함께 '사랑의 온도계' 행사를 진행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 등 나누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소외층 성금 전달도
공사는 지난달 31일 200여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2천만원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성 사장은 "추위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전 직원이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공사는 '시민섬김 봉사단'을 통해 매년 사랑의 쌀 모으기, 독거어르신 초청 나들이, 설·추석맞이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지원 및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석·김성주·김재영·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