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향 지휘자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신예 플루티스트와 함께 새해 첫 무대를 연다.

오는 7일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김대진) 2014 신년음악회 '드라마틱, 시벨리우스'에서 협연하는 플루티스트 한여진은 2012년 수원시립교향악단 청소년협연자 오디션 초등부에 선발돼 협연한 인연이 있다.

이듬해 한여진은 일본 Biwako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 참여했다. 이 때는 청소년부문이 아닌 일반부 Solist부문에서 3차에 거쳐 본선까지 올라 콩쿠르에서 당당히 사상 최연소 1위를 차지하고, 특별상(Memorial Award)까지 수상했다.

12살 어린 나이지만, 탁월한 테크닉으로 청중을 휘어잡는 한여진은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이와 함께 수원시향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
 
▲ 플루티스트 한여진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 독립 교향곡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이 곡은 1902년 3월 시벨리우스 본인 지휘로 초연한 이후 핀란드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억되는 작품이며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이다.

시벨리우스의 이 교향곡은 드라마틱한 전개와 화려한 앙상블로도 유명하지만, 이 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해석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다.

이 작품을 통해 누군가는 따사로운 남국의 정취를, 어떤 이는 차갑게 시린 북유럽의 기운을 느끼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가 하면, 음악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평온함으로 이어진다는 다양한 소감이 공존한다.

1월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031)250-5362~5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