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반지 92회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92회 방송 캡처
'루비반지' 임정은이 김석훈을 밀어냈다.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92회(황순영 극본, 전산 연출)에서는 교통사고로 정루나(이소연 분)와 정루비(임정은 분)의 얼굴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배경민이 정루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경민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루비는 "나한테 있어서 당신은 형부일 뿐"이라며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까지다. 형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루비는 "루나의 욕심과 욕망, 전에는 이해 못했지만 이젠 이해하려고 한다. 내 동생 루나 용서해달라"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배경민은 "이건 잘못된 거다.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함께 외국으로 떠나서 살 수 있다. 너가 원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며 어렵게 되찾은 정루비에게 애원했다.
 
▲ 루비반지 92회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92회 방송 캡처

그러나 정루비는 "난 이제 경민씨 사랑하지 않는다. 경민씨가 사랑하는건 루나다. 경민씨랑 했던 약속, 그 반지 죽을 때까지 손에서 빼지 않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순간 사랑은 신기루처럼 사라졌을지 모른다"며 자리를 떴다.

밖으로 나온 정루비는 '나 아직도 경민씨 사랑한다'고 속말하며 무너져 내렸다. 정루비를 떠나  보낸 배경민은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한편, 루비반지는 내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후속으로는 윤소이 박정철 권율 주연의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연출 어수선)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