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반지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마지막회 방송 캡처
'루비반지 마지막회'에서 이소연이 결국 정신을 놓아버렸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마지막회(극본 황순영 연출 전산)에서는 극심한 정신 이상증세를 보인 정루나(이소연 분)이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루나는 친엄마인 유길자(정애리 분) 앞에서 자신이 루비라고 주장하며 화를 내다가도 웃기를 반복하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유길자는 딸의 모습에 주저 앉아 오열했고, 정루나는 이혼을 앞둔 남편 배경민(김석훈 분)의 전화를 받고 "오늘 경민씨가 나한테 프러포즈하기로 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결국 정루나는 1년 간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됐다. 정루나는 병원에 찾아온 나인수(박광현 분)에게 "인수씨한테 나쁜 짓을 많이 했다"며 "나 하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았다"고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루나는 "아무리 허망한 꿈이라고 해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나 정말 잘못한 걸까?"라고 물으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도 했다. 또한 정루나는 여전히 자신이 정루비임을 주장했다. 1년 간의 치료에도 정루나는 자신의 욕망을 거두지 못했다.

정루비(임정은 분)은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음을 직감하고 정루나를 용서했다. 정루비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고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배경민은 미국행을 결정했다가 마음을 바꿨다. 마지막 장면에서 재회한 정루비와 배경민이 마주보고 웃는 장면이 그려져 두 사람의 또 다른 인연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을 마지막회로 종영한 루비반지 후속으로는 윤소이 박정철 권율 주연의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연출 어수선)가 방송된다.
 
▲ 루비반지 /KBS2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마지막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