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학사 교과서. 사진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교학사 교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 상산고등학교 교감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관련 발언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주 상산고 이종훈 교감은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에 '상산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에 관하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감은 "우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출판사의 교과서를 택한 것은 오늘날 전 국민이 이데올로기의 노리개가 돼 눈만 뜨면 이념 싸움에 여념이 없는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중립적 태도로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념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교육을 하기 위함"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 학교는 맞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지만 매도성 답글이나 전국적으로 1% 정도밖에 선택하지 않은 우편향 친일적 내용의 왜곡된 교과서를 선택해 가르치는 비정상적 학교로 규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긋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 교감이 게시한 글은 온, 오프라인 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삭제됐으며 상산고는 아직까지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학사 교과서, 교과서 2개 채택한 게 가치중립적 태도인가" "교학사 교과서, 결국에 철회할 것 같다" "교학사 교과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