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사극을 표방하는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이 오늘(4일) 밤 9시40분 첫방송된다.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도전'은 어떤 드라마일까. 정현민 작가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유익을 주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지금의 시대가 난세라면 난세지만 '꿈을 가지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때 왕실의 반역자라는 오명을 가졌던 정도전의 재발견을 통해 꿈과 희망을 말하고자 하는 드라마 '정도전'의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3를 제시했다.
1. 내가 아는 그 인물이 맞아? 역사 속 인물 다시보기
먼저 영웅도 장군도 아닌 비주류 정치가인 정도전을 난세의 리더십으로 내세웠다. 제작진은 정도전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하나 둘 드라마를 통해 알려지면서 드라마가 끝날 때쯤이면 정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도 바뀌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마 '정도전'은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정도전을 제외한 등장인물들, 이성계(유동근 분)를 비롯해 이방원(안재모 분), 최영(서인석 분), 정몽주(임호 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질문을 제시한다.
한편 대중에게 생소한 인물인 이인임(박영규 분)은 정도전의 정치적 입지를 무너뜨리는 권문세족의 대표주자이자 지략과 추진력이 뛰어난 정치 9단 중의 9단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각인할 예정이다.
2. 믿고 보는 명품배우들의 연기변신
드라마 '정도전'에서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총 집결한 극강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강렬한 이미지의 배역을 다수 맡아온 조재현이 민초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가슴으로 우는 뜨거운 남자 정도전을 만나 어떻게 변신할 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유동근이 이성계를 만나 배우로서 어떤 승부를 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유동근이 연기하는 이성계에 함경도 사투리를 불어넣어 선건국의 신화적 인물에서 대중에게 친근한 살아있는 캐릭터로 다가갈 가능성이 엿보이게 했다.
3. 살아있는 역사교과서
'정도전'은 사실적 드라마다. 제작진은 역사적 고증에 철저한 정통 사극임을 강조하며 드라마 '정도전'이 실제 역사서와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인물들이 착용한 소품이나 의상까지도 실제 고려시대에 쓰인 소품이나 의상과 똑같이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매주 일요일 방송분 마지막에 별도로 제작한 미니다큐멘터리를 삽입하는 것도 파격적인 시도다.
정통 사극에 목마른 이들과 명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즐기고픈 모든 이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하드라마 ‘정도전’ 첫 회는 오늘(4일) 밤 9시40분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