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1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1회에서는 정도전(조재현 분)이 뇌물 없이는 관직에 나갈 수 없는 현실에 분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의 아내 최씨(이아현 분)는 남편을 위해 패물을 팔아 뇌물을 마련했다. 최씨는 정도전에게 도자기를 내밀며 권문세가 이인임(박영규 분)에게 전해주고 관직을 청하라고 애원했다.
이를 한참 내려다보던 정도전은 결심한 듯 도자기를 싸 이인임의 집으로 향했다. 이인임의 집 마당에는 이미 잔뜩 뇌물이 쌓여져 있었고 일꾼들은 정도전을 본체만체 했다.
정도전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물을 가지고 왔다며 관심을 끈 뒤 "이것은 사분이다. 선비의 똥"이라고 소리치고 마당에 쌓여있는 뇌물 위에 똥물을 쏟아부었다. 이인임의 마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백성들이 쓰러져가는 참혹한 현장을 보며 이성계(유동근 분)와 함께 고려를 무너뜨리기로 마음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