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항기 /MBC '세바퀴' 방송 캡처
'세바퀴' 윤항기가 동생 윤복희와 어렵게 살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세바퀴')에서는 최초 록그룹 키보이스의 리더였던 윤항기가 출연해 어린시절 청계천 밑에서 거지 생활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윤항기는 "1951년 한국전쟁 발발한 이듬해, 그때가 11살이었다. 아버지는 요양소에 가 계시고 복희와 난 여관에서 지냈다. 어머니는 유랑극단 생활을 하시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항기는 "아버지께선 어머니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3년 후 돌아가셨다. 이후 방황하다가 청계천으로 가게 됐다"며 청계천에서 시작된 거지 생활을 회상했다.

윤항기는 "시장에서 팔고 남은 시래기나 시궁창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서 물에 흔들면 밥풀하고 음식찌꺼기만 남는다. 모자에 넣어 짜면 각종 음식물로 뭉친 만두가 되는데 그걸 먹고 살았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 윤항기 /MBC '세바퀴'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렁에서 건진 스타들' 특집으로 김재엽, 김수용, 김영희, 윤항기, 권민중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