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술을 먹고 육교에서 투신 자살을 기도했다가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살아난 40대 남성(경인일보 2013년 2월 26일자 23면 보도)이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또 자살 소동을 벌여 수원역 일대가 발칵.

5일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께 손모(42)씨가 수원역 육교에 올라 뛰어내리겠다고 소리치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

 경찰조사 결과 손씨는 지난해 육교에 몸을 반쯤 걸친 채 육교에 매달려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과 동일인물로 판명. 이에 경찰은 손씨를 달래 귀가 조치.

손씨는 "먹고 살기가 막막한데다 어머니까지 편찮으셔서 자살하려했다"고 진술.

하지만 지구대에서 풀려난지 1시간 30분 후 손씨는 수원역 앞 도로에 "죽겠다"며 뛰어드는 등 난동을 피워 다시 지구대행.

경찰관계자는 "다른 사건도 많은데 손씨의 잇따른 자살소동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전철을 태워 안산에 있는 가족에게 보냈다"며 쓴 웃음.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