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10승을 올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연봉에서도 3년만에 인상률을 보이며 2억7천만원에 재계약했다.

2013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한 김광현은 2010년 17승 이후 두 자리 승수에 복귀하며 지난해보다 3천만원 인상된 2억7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2억7천만원은 자신이 2011시즌 받았던 연봉과 동일한 액수다. 윤길현도 지난해보다 2천만원 인상된 1억4천500만원에 재계약했다.

포수 정상호는 1억5천500만원(2천500만원 인상), 외야수 임훈은 7천500만원(2천500만원 삭감), 한동민은 6천500만원(4천100만원 인상), 조동화는 1억2천만원(3천만원 인상)에 계약을 마쳤다.

또한 투수 이재영 1억2천만원, 외야수 김상현 1억6천만원, 내야수 박진만과 나주환은 각각 2억원(이상 동결)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47명(85.5%)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한편 2014 시즌 SK 선수단 주장에 박진만이 선출됐다. 선수단은 지난 4일 열린 전체 모임에서 진행된 투표를 통해 박진만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