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정 사건' 폭발 윤형빈, 당시 어땠나? /일본 TBS 방송캡처·로드FC 홈페이지 캡처

개그맨 윤형빈(34)이 일본 선수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예고한 가운데, 임수정 사건의 가해자인 일본 연예인들을 집중 비난한 윤형빈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격투기단체 로드 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형빈은 2월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 FC 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윤형빈은 앞서 지난 2011년 임수정 선수가 일본 예능프로에 출연해 남자개그맨 3명과 대결을 펼친 후 전치 8주 부상을 당하자 분노를 표시했다.

윤형빈은 임수정 사건이 터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임수정양의 동영상을 봤다.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웃기려고 한 것인지, 진짜 도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비겁한 매치다"라고 분노했다.

윤형빈은 "진짜 할 거면 같은 개그맨끼리 3대3으로 팀 짜서 같은 조건에 제대로 해보자"라며 "이 글 보는 분들은 그쪽 개그맨들에게 좀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예능프로라고 볼 수 없었다. 일본 개그맨들은 보호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무방비 상태인 임수정 선수에게 전력으로 공격을 가하는 등 실전 격투기 대결을 방불케 했다.

당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임수정 선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방송사측에 지난 대회에서 얻은 다리부상에 대해 알렸지만 방송사 측은 "쇼일 뿐 싸우는 경기는 아니다"라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한국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분노를 유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