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19회(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당기세(김정현 분)의 함정에 빠져 모진 고문을 당한 기승냥(하지원 분)이 왕유(주진모 분)이 도움을 받아 출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유는 부상당한 기승냥 옆에 머물며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간호했다. 왕유 덕분에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기승냥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녹슬지 않은 활솜씨를 뽐냈다.
그러나 왕유는 "뭐하는 것이냐. 이러다 병이라도 도지면 어쩌려고 하느냐"며 잔소리를 쏟아내며 기승냥의 건강을 걱정했다.
왕유는 "사내도 견디기 힘들었을 일을 견디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강한 척하지 않아도 된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라. 바보같이 혼자 참지 말고"라며 기승냥에 애틋한 눈빛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왕유는 "내 일을 돕지마라. 너처럼 말을 안 듣는 아이는 처음 본다"며 "고집불통에 황소고집에 날 이리도 애타게 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내겐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기승냥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