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남자친구의 옷에 불을 붙이다 질식할뻔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께 수원시 우만동의 한 가정집에서 김모(27·여)씨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 A씨와 통화를 하던 중 말다툼 시작.

격분한 김씨는 홧김에 A씨에게 "네 옷을 모조리 태워버리겠다"고 한 뒤 자신의 집에 있던 A씨의 옷에 불을 붙이기 시작.

이후 김씨는 옷을 태우다 발생한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지만, 이 상황을 감지한 A씨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신고한 덕분에 극적으로 김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이 잠겨있던 김씨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것을 강도로 오해한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 발생.

/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