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인천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진보 교육감을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 조직인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8일 오전 10시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자센터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 5명이 참석하는 첫 회의를 하고 단일화 일정 등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철홍 인천대 교수, 노현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교사와 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민배 전 인천발전연구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단일화 논의를 위한 첫 회의에서 후보들은 3만 명의 시민참여 선거인단을 모집해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는 원칙과 기본적인 경선 일정에 합의했다.

단일화 후보등록은 2월 3~6일에, 경선 참여 선거인단 마감은 2월16일, 경선은 2월말에 치른다는 계획이다.

한상욱 교육자치시민모임 상임집행위원장은 "후보자들이 모여 경선 일정 등에 합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단일화 합의를 이뤄나갈 것인가 처음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모든 후보들이 올해 치러질 교육감 선거에서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성공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점차 다가오는 단일화 일정에 맞춰 각자 이름 알리기에 나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도성훈 교사가 상임고문으로 참여하는 '인천교육포럼 민들레'는 9일 오후 6시 우림라이온스밸리에서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청연 회장은 18일 오후 4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노현경 의원은 24일 오후 3시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임병구 교사는 21일 오후 6시30분께 부평구청 대강당 7층에서 자신의 저서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에 참가하며, 김철홍 교수는 토크콘서트를 여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