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여고 교학사 채택.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여고에서 박지학 교장이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문제가 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경북 청송여고에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다.

경북청송군농민회 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청송여고를 찾아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송여고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는 교학사의 교과서를 채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결정을 철회하고 다른 교과서를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당시 반드시 열도록 돼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교과서 선정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 청송여고 교학사 채택.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여고에서 박지학 교장이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문제가 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학(65) 청송여고 교장은 "개인적으로 교학사 교과서에는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논란이 된 부분은 모두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 교장은 그러나 "외부의 압력에는 굴하지 않겠지만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청송여고는 오늘(9일) 오전 10시 30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를 잇따라 열어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 학교운영위원장은 "학부모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하겠지만 학교운영위원으로 있는 학부모 대표들은 모두 이미 교학사 교과서 선정 철회에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