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9일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이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끝난 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청송여고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청송여고는 9일 학부모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강종창(48)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정오께 회의를 마친 뒤 "학교측에 한국사 교과서 선정때 학운위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교장이 학운위 의견을 존중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를 검토해 본 결과 위안부 강제 동원 부분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9일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이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끝난 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학운위는 이에 따라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를 대체할 새 교과서 선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청송여고 학운위는 관련 전문가들의 견을 폭넓게 청취하고서 가장 적합한 교과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로써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국내 고교는 경기도 파주 한민고(3월 개교 예정) 한 곳만 남게 됐으며, 한민고는 개교 전까지 관련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