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종북 낭만창고 /창고43 페이스북 캡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고깃집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식당 측의 입장을 담은 반박글이 올라왔다.

'낭만창고'를 운영 중인 창고43 대표의 아들이자 '낭만창고' 본점 점장을 맡고 있는 고영국씨는 9일 창고43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씨는 변희재 대표가 지적한 서비스 부족에 대해 "200인 예약을 하셨고 초벌구이 형식인데 600분이 갑자기 오셨다. 초벌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변희재 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 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변희재 대표가 '종북 식당' 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단 한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 분" 이라며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고 씨는 변희재 대표가 "돈을 줄 수 없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밝히며 "마땅히 받아야할 식대를 법으로 지불하겠다는 말을 듣고 분개하지 않는 장사꾼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고 43과 낭만창고를 대표해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변 대표님께 사과드리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노이즈 마케팅을 해야할 정도의 비겁한 식당이라는 의견과 아버지가 종북이라는 비판은 함께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고깃집 '낭만창고'에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식사비 300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