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에 해당하는 소령 이상 장기 군의관들이 수술.진료를 거의 하지
않아 군 의료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창희(姜昌熙.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 국방위 국감에 앞서 미리 배포
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군수도병원 정형외과에서 실시된 수술 745건
가운데 소령 이상 군의관들이 집도한 경우는 33건으로 전체 4.4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반외과에서는 수술 393건중 8건(2.03%), 신경외과에서는 121건중 3
건(2.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나 증세가 심한 환자의 경우 이들이 수술이나 진료를
하지못해 민간에 위탁진료한 것도 올 상반기에만 228건, 8억5천여만원의 예
산을 사용했으며, 작년 한해동안은 255건, 13억2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했
다.
강 의원은 '이는 장비.군의관 부족과 함께 영관급 군의관들이 수술 등
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군이 응급환자나 증세가 심한 경우 민간
에 진료를 위탁, 해마다 예산사용이 느는 등 군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방안
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20개 군병원의 군의관은 710명이며, 이 가운데 장기군의관은
57명으로 8%에 불과하고, 단기군의관은 653명으로 전체의 92%에 이르고 있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