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겨울 축제인 이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직장인, 수영동호인, 외국인 등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부산의 대표적 겨울 바다 축제인 '북극곰 수영축제'가 12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북극곰 수영축제에는 일반 시민, 수영동호인, 외국인 등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복 차림으로 가볍게 물을 풀고 차가운 겨울바다에 첨범 뛰어들어 수영을 즐겼다.

이들은 서로 바닷물을 끼얹으며 물놀이를 하고 건강미를 과시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시작, 올해 27회를 맞은 북극곰 수영축제는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일보사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부산시와 해운대구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올해부터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핀수영대회를 제외하고 명칭을 '수영대회'에서 '수영축제'로 바꿨다.

이밖에 보물찾기, 보디페인팅 체험, 북극 마을 포토존, 북극곰 추억 사진 공유하기, 북극곰 비행선 운항, 북극곰 인증 배지 만들기, 해군의장대·군악대 공연, 신나는 댄스공연, 한마음 큰 공 릴레이, 퓨전 밴드 퍼포먼스, '도전! 내가 바로 북극의 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