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림사건 소재 '변호인' 900만 돌파… 송강호 2013년 출연 영화 3편 모두 900만 진기록. 사진은 배우 송강호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강승호기자
영화 '변호인'이 900만 관객몰이의 고지를 찍었다.

지난 11일 불법파일이 유출된 '변호인'이 정식 개봉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변호인'의 투자배급사 NEW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변호인'이 12일 오전 11시께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900만 돌파로 배우 송강호는 '설국열차'(934만 명), '관상'(913만 명)에 이어 지난해 출연작 세 편이 모두 900만 명을 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식 개봉 25일 만에 900만을 넘긴 '변호인'의 흥행속도는 작년 최고 히트작 '7번 방의 선물'(1천281만 명)보다 이틀 빠르고,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1만 명)보다도 6일 앞선다. 역대 최고 히트작 '아바타'(1천362만 명)보다는 일주일 빠르다.

정식 개봉 전날 오후 5시부터 개봉한 점을 고려해 개봉 일수를 잡더라도 이들 영화보다는 각각 1일, 5일, 6일 앞선다.

한편, '변호인'의 영상 파일이 지난 11일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출됐다.

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팀장은 "실제로 파일이 거래되는 유료 웹하드에선 '변호인' 불법 다운로드가 중지됐다"며 "다만, 개인끼리 주고받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가 불법 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화질이 떨어지는 '직캠'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많지는 않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덧붙였다.
 
▲ 부림사건 소재 변호인 900만 돌파… 송강호 2013년 출연 영화 3편 모두 900만 진기록. 사진은 배우 김영애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강승호기자

영화는 불법파일이 노출된 지난 11일에도 33만 7천 명(매출액 점유율 32.6%)을 모으며 14만 5천 명을 동원한 '용의자'(14.0%)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NEW는 '변호인'이 오는 18~19일 1천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9월 발생한 부산지역 사상최대의 용공(容共)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소재로 다뤘다.

불법체포 등으로 기소되었던 사람들 전원이 1983년 12월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났고, 이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털뉴스부
 
▲ 부림사건 소재 변호인 900만 돌파… 송강호 2013년 출연 영화 3편 모두 900만 진기록. 사진은 배우 곽도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강승호기자
 
▲ 부림사건 소재 변호인 900만 돌파… 송강호 2013년 출연 영화 3편 모두 900만 진기록. 사진은 영화배우로 성공적 변신한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