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39회에서 택배차량 도난사고를 당하는 등 꼬이기만 하는 인생인 고민중(조성하 분)가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중은 회사가 망하고 힘든 처가살이를 하다 결국 남자가 있는 수박(오현경)과 이혼까지 하며 삶이 피폐해졌다. 하지만 그는 오순정(김희정)을 다시 만나며 삶의 기쁨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민중은 거리에서 만난 수박에게 "우리집과의 인연을 끊어달라"고 말하고 민중은 어이없어 돌아서는데 택배차가 없어지고 찾아다닌다.
택배차 도난사건으로 일을 못하게 생긴 것은 물론 고객들이 보낸 택배도 모두 물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
그는 이번 일로 너무나 허탈해하며 "어디까지 굴러 떨어지려고 그러는지 이제 눈물도 안 난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순정은 실의에 빠져 있는 그를 위해 자신이 모은 돈을 선뜻 빌려줬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도 드디어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회사 측으로부터 다시 회사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
회사 직원들은 "빚은 3년 정도면 다 해결될 것 같다"며 "빚을 다 갚으면 회사를 넘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이 난 민중은 순정을 만나 이 일을 자축했다. 민중은 "이제 좋은 일 생기면 너부터 생각난다"며 "예전에는 좋은 일이 생겨도 기뻐해 줄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12일) 방송될 '왕가네 식구들' 40회에서 수박은 집문서 없어진걸 알고 도망 가려는데 왕돈(최대철 분)에게 잡혀 집으로 끌려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디지털뉴스부